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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 축소 ‘사이버 뱅킹’으로 대응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16 09:27

은행 인터넷상품.몬덱스 전자화폐등 출시 경쟁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전통적으로 은행의 주수입원이었던 예대마진 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사이버 뱅킹을 중점적으로 추진, 예대마진 감소를 보완하는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수신금리 상승과 대출금리 하락 등 제반여건의 변화로 예대마진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이버 뱅킹 강화를 통한 수수료 수입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영업점포를 기반으로 편하게 장사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현재 은행수입중 70%가 넘는 예대마진의 비율을 장기적으로 수수료 수입과 균등하게 맞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각 은행은 경쟁적으로 사이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선하증권을 교부받고 수출입운임 할인도 가능한 ‘스피드 B/L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은행 처음으로 은행간 거래되는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국가별 시장환율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물품 구매와 대출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미은행은 휴대폰을 통해 은행업무가 가능한 인터넷 모빌뱅킹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 부문에서 최다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내년 3월부터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사이버 머니인 ‘몬덱스 전자화폐’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은 은행업무의 중심이 기존 영업점에서 사이버공간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사이버 뱅킹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은행들은 수수료 수입 증대를 통해 수입구조를 재편할 수 있고 고객들은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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