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상품주식 운용한도도 확대, 은행별로7백억~2천억원 수준의 투자볼륨을 유지하고 있고 투자수익도 1백% 이상 올렸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종합지수가 1천 포인트대를 오르 내리며 증시 활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의 상품주식 운용 수익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은행들이 지난 14일까지 투자수익 1백%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이 1천9백억원 수준의 투자평잔을 유지하며 올해들어 2천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조흥은행 역시 평균 1천7백억원을 투자, 1천5백억원 가량을 주식운용으로 벌어들였다.
외환은행은 7백50억원 안팎을 상품주식에 투자 8백40억원의 수익을 기록, 수익률 1백%를 넘겼다.
신한은행도 9백억원 안팎을 주식에 투자해 8백5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하나, 한미은행은 각각5백~7백억원의 딜링 규모를 유지하면서 5백억원, 3백50억원 가량을 주식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은행의 한 주식운용 담당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대우사태로 주가가 8백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9월 핵심 블루칩 위주로 매수, 장기 보유해 최근 두달여간 수익률이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은행은 최근 거래소시장은 물론 특히 코스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에도 투자,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최근 연말 BIS비율 관리차원에서 상품주식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연초부터 다시 딜링 규모를 늘리며 기관투자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더욱이 증시 활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내년부터는 운용 한도도 다소 확대할 전망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