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난 14일 신동혁행장의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컨설턴트 제공능력과 컨설팅비용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캡 제미나이를 ISP컨설팅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캡 제미나이측과 컨소시엄을 맺은 버그 인트로스펙트(Bug Introspect), 멜론뱅크(Mellon Bank)의 컨설턴트 인력 7명이 투입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스터플랜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은행의 ISP컨설팅 수주전에는 가트너그룹을 비롯 독일의 DMR, 딜로이트, 캡 제미나이등 그동안 국내에는 생소했던 4개 업체가 참여해 은행권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초 한미은행은 지난 9월 앤더슨, PWC, 한국IBM, PIM등이 참여한 1차 ISP컨설팅 업체 선정작업을 전면 백지화한 직후, 美 가트너그룹에 컨설팅업체 물색을 의뢰했었다. 또 한편 한미은행은 자체 라인을 가동, 한미은행과 유사한 괘적을 그리면서 발전한 美 멜론뱅크측에도 협조를 구하는등 입체적인 업체선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멜론뱅크측은 자회사인 버그 인트로스펙트를 통해 세계 3대 컨설팅 업체중 하나인 프랑스의 캡제미나이와 컨소시엄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결국 이번 수주전에서 참여하게 됐다.
한편 한미은행은 앞으로 3개월동안 정보계부문에 중점을 둔 차세대 IT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계정계시스템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익관리와 리스크관리, CMS(Cash Management System), 데이터웨어하우스, CRM 등 정보계 전부분에 걸친 차세대 마스터플랜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