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우증권의 ERP 프로젝트의 컨설팅부문에는 아던앤더슨과 딜로이트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대우증권은 빠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까지 참여업체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금융권 IT컨설팅부문에 뚜렷한 실적이 없었던 아더 앤더슨과 딜로이트가 이번 대우증권의 ERP프로젝트 컨설팅을 계기로 국내 IT컨설팅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두각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권의 ERP프로젝트의 컨설팅은 주로 PWC와 앤더슨 컨설팅의 2강 체제가 유지돼 왔었으나 최근 이 두업체의 본격적인 가세함으로써 금융권 IT컨설팅시장의 경쟁구도가 복잡해 질 것으로 예고된 바 있다.
아더 앤더슨은 지난 9월 부산은행의 ERP수주전에 참여했으나 PWC에 고배를 마신바 있고, 지난 6월 국내 시장진출을 선언한 딜로이트도 현재 한미은행의 ISP컨설팅 수주전에 뛰어드는등 금융권 IT컨설팅시장 진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측은 IT컨설팅 부문의 업체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ERP패키지 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ERP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업체 선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기록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