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기업은행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IT투자 부문에 있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신감과 안정을 찾았다는 것으로 우선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중요사안을 점검한다. <편집자>
▲코아뱅킹패키지 선정은…기업은행측은 앤더슨의 컨설팅대로 IBM의 CAP환경을 탈피한다는 데 원칙을 세운만큼 계정계는 독자개발보다 패키지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주시할 점은 지난 97년 앤더슨이 ISP컨설팅을 세울당시 추천했던 호건(Hogan)패키지는 다른 패키지들과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기업은행은 내년 6월까지 국내외 뱅킹패키지를 대상으로 별도의 선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드웨어 플랫폼의 변화가능성…기업은행은 "산업은행 처럼 국책은행이긴 하지만 현재 일일트랜잭션이 평균 3백만건이 넘고 피크타임때는 5백~6백만건에 육박하기 때문에 메인프레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호스트시스템의 유닉스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계정계 시스템에 대한 부하를 줄이기 위해 단위업무에 대한 다운사이징 또는 라이트사이징은 크게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SI업체의 역할은 크게 축소…물론 기업은행은 내년초 차세대프로젝트를 위한 주간사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다만 한빛은행처럼 SI업체의 역할은 될수 있는 한 크게 축소시킬 방침이다. 은행업무에 정통한 자체 전산부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SI업체에게 뱅킹패키지의 내부화(Customizing)작업, CRM등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부문에 한정해 외주를 줄 방침이다.
▲구축범위와 비용은…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범위는 계정계와 정보계 전업무를 포괄하고 있다. 또 구축비용과 관련 기업은행은 "2천2년 6월까지 진행될 계정계중심의 기반시스템 구축에 우선 1백50억이상 투입되며 여기에 CRM시스템등 정보계시스템 전업무를 포괄할 경우 향후 5년동안 총 5백억원의 구축비용이 추산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IT기술이 발전할수록 투입비용은 현재시점보다 크게 절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