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리언 부행장은 당초 내년 정기주총에서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퇴임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일각에서는 BOA의 한미은행 지분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자레 미셀리언 부행장이 이달말 퇴임한다.
한미은행측은 이와 관련 ‘미셀리언 부행장이 이달말 퇴임하기로 했으며 후임 부행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BOA로부터 통보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미셀리언 부행장은 이미 지난 9월말로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계약직 임원으로 근무해 왔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 내부에서도 내년 정기 주총에서나 미셀리언 부행장이 퇴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셀리언 부행장의 퇴임이 예상보다 앞당겨짐으로써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BOA의 한미은행 지분 매각 일정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분 이전에 따른 BOA 측 경영진의 철수로는 보이지 않으며 후임 부행장의 선임이 늦춰질 경우 미셀리언 부행장이 계약직으로 연장근무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셀리언 부행장은 BOA 쟈카르타 지점장을 거쳐 지난 93년6월 한미은행으로 옮긴 후 5년6개월간 부행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