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환으로 외환은행은 내년 상반기 가주외환은행(CKB)의 공개를 추진, 자본금을 늘리고 2~3년후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은행장 박광순)은 IMF 사태에도 불구 지난해 5백20만달러의 이익을 냈고 올해는 8백50만달러~9백50만달러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자지점도 11개에 이르는 등 미국 LA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위주의 영업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반영, 미국현지에서 올들어 매수를 희망하는 원매자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외환은행은 CKB를 팔지 않고 공개를 통한 자본확충과 인터스테이트 뱅킹 전략으로 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달중 본점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CKB 지분율은 현재 외환은행이 1백%를 확보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IPO(Initial Public Offering)방식으로 현지 교포등을 대상으로 2천만달러를 공모 증자해 은행 지분률을 6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주주분산을 꾀할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영업력 및 재무구조 건실화라는 측면 외에 주주분산이 이루어져야 장차 나스닥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자본확충과 주주분산이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로 동부의 브로드웨이 시카고 지역은 물론 제도적 규제가 풀릴 경우 캐나다 지역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CKB를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 위주의 인테스테이트뱅킹에 나설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CKB를 중심으로 북미전체를 하나의 유니트로 묶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다음단계로 현지 교포은행과의 합병이나 나스닥 등록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