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97년말 당시 ISP컨설팅에 참여했던 앤더슨측이 세워놓은 차세대 마스터플랜을 대부분 준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내년초부터 구체적인 시스템구축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당초 기업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은행권 구조조정등 금융환경의 변화로 추진계획을 잠정 중단시켜 왔었다.
이에 따라 내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은행은 지난 5월 국민은행을 비롯 한빛, 하나, 주택, 한미등 6개 은행으로 늘어나게 됐다. <관련기사 11면>
13일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행 정보시스템이 앞으로 2~3년이상 경과하게 되면 전산자원의 유지보수와 현업지원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24시간 365일 영업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금융 위주의 고객응대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영업점 단말기를 더미(Dummy)형에서 인텔리전트형으로 바꾸고, 문자와 숫자중심의 데이터시스템을 이미지, 음성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재편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