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C 관계자는 2일 “현재 조흥은행측과 구두상으로 벤처조합결성과 관련해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조흥은행은 이번 간접투자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와 관련한 노하우를 익혀 본격적으로 벤처기업 직접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벤처조합의 규모는 펀딩 진행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KTIC측이 20억원, 조흥은행측이 20억원씩을 출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 조합에는 지난달에 KTIC가 1백억원을 투자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컴’社도 참여할 계획이며 네이버컴의 ‘마이비즈’사업에 컨텐츠협약을 맺어 참여하고 있는 대한항공, 삼보컴퓨터, 삼성화재, 현재증권, LG전자, LG캐피탈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나머지 1백60억원에 대해 공동으로 출자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이버컴의 ‘마이비즈’는 20세 이상의 성인 네티즌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위해 만들어 졌으며 현대증권의 투자전략 스페셜리포트, LG카드의 인터넷현금서비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조회, 가장 유리한 조건의 보험, 항공티켓, 컴퓨터, 전자제품 구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협약사들의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간 20% 수준이 유력하고 벤처조합 존속기간은 5년으로 정해졌으며 인터넷, 정보통신과 관련한 사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KTIC 관계자는 “KTIC 12호 조합으로 명명될 예정이며 아직 투자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조합 규모와 출범시기는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연내에는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