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NS측은 25일 “앞으로 금융권 IT시스템에서 스토리지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부측과 ‘샤크’ 판매를 위한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IT업체들이 자사의 전략상품이외에 타사의 비경쟁제품의 채널역할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
다만 한국FNS가 올해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의 코어뱅킹 부문을 수주하는등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같은 ‘외도’는 사실 예상밖이다.
그러나 한국FNS측은 “스토리지시스템 시장은 이미 디스크중심에서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개념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와 네트웍을 강조하는 고차원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적인 시각에서 당분간 스토리지시스템을 접해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는 올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한국IBM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