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빛은행 관계자는 “전산통합으로 현재 한빛은행의 개발인력이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로 주간사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발송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코아뱅킹패키지 업체선정 결과가 확정되면 곧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은행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데는, 우선 코아뱅킹패키지 수주전에 참여한 업체들중 한국IBM, LG-EDS, 삼성SDS등 SI(Sysatem Integration)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중 한곳이 코아뱅킹 패키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면 SI업무까지 부분적으로 맡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한빛은행측은 코아뱅킹패키지 업체선정기준에 SI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며 만약 SI업체가 제안한 코아뱅킹 패키지가 선정된다하더라도 이들에게 SI업체로서의 역할 자체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한빛은행이 SI업체의 역할을 배제하고 자체 개발인력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더욱이 한빛은행측은 “순수하게 코아뱅킹패키지만을 제안한 업체가 선정된다면 프로젝트 진행상의 인력지원문제등 부분적으로 SI업체의 역할이 필요하겠지만 국내외 컨설팅사들과의 제휴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한빛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는 11개 코아뱅킹패키지 제안업체중 이번주중에 확정될 3~4개의 RFP 발송대상 업체들의 윤곽에 따라 급류를 타게 될 전망이다.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최종 결선’에 오를 3~4개업체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