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뱅킹을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자금융부문의 IT인프라를 크게 확충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지난 8월부터 차세대 콜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업체선정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주택은행의 콜센터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컴팩코리아와 한국컴퓨터 컨소시엄을 비롯 한국IBM, 한솔텔레콤등이 참여했었다.
이번에 주택은행이 도입하는 콜센터 시스템은 주로 아웃바운드 콜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지금까지 주택은행이 사용하고 있던 아웃바운드 콜센터의 시스템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한 것이 특징. 기존의 콜센터 시스템이 계좌 단위로 정보를 추출하는 데 반해 이 시스템은 고객단위로 정보가 수집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따라서 복수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한번의 통화로 자신의 연체 정보 및 계좌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컴팩과 한국컴퓨터가 주택은행에 제안한 콜센터 시스템은 컴팩이 이미 피자헛과 컴팩코리아 자사에 구축한 바 있는 ‘Encompass’솔루션으로서 이는 주택은행 콜셑터의 고객 연체 관리와 텔레마케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주택은행 콜센터 시스템에 채용되는 하드웨어를 보면, 우선 CTI서버는 컴팩의 ‘프로라이언트 5500’이 선정됐으며, ACS/DB서버는 컴팩 ‘프로라이언트 7000’이 낙점됐다. 반면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한국컴퓨터는 주택은행의 계정계와 정보계의 온라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콜센터와 연동시켜주는 작업을 맡는다.
현재 컴팩코리아는 주택은행의 콜센터 시스템 분석과 설계작업을 끝내고 콜센터 솔루션을 구축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달중으로 새로운 콜센터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기존에 사용되던 IBM의 아웃바운드 콜센터시스템은 철수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