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BIS비율은 기업, 평화등 일부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8%를 넘어 평균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8%달성이 어려운 곳도 필요 충당금을 내년까지 나눠 적립하면 8%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흥, 외환은행은 현재 추진중인 3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완료될 경우 올 연말 BIS비율 10%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대우 실사결과 주식과 전환사채등 출자전환 대상이 되는 채무조정대상 금액 12조5천억원(총여신 22조원 중 56.8%)이 전액 손실이라는 금감원의 발표는 과장된 것이며, 출자전환등의 금액을 채무조정 방식에 따라 현재가치화 해 손실로 처리하고 나머지 여신에 대해서는 2~20%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면 최종적으로 은행이 부담하는 비율은 30~40%수준에 그쳐 연말 결산에서 대우 부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 조흥 한빛 외환등 대우 여신규모가 큰 대형은행들의 경우 FLC기준 충당금 1백% 적립과 대우여신에 대해 30~40%정도 충당금으로 쌓거나 손실처리할 경우 올 연말 결산에서 적게는 5천억원에서 최대 1조8천억원 가량의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연말 BIS비율 8% 유지에 문제가 없으며, 내년에는 4천억~5천억원에서 최고 1조원 가량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