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27개 증권사의 2.4분기 순이익은 1조2천148억원으로 1.4분기의 2조4천613억원보다 50.6%(1조2천466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대우사태이후 증시침체로 투자손실이 발생하고 거래량이 줄면서 위탁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사이버거래 수수료 인하와 사이버거래량 증가도 증권사의 수입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2.4분기에 1.4분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하거나 20% 미만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수익구조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증권사는 삼성, 한화, 서울, 교보, 한진, 유화, 환은 스미스바니 등 7개사에 불과했다.
또 순이익 감소율을 보면 대우가 1.4분기에 3천207억원의 흑자에서 2.4분기 671억원의 적자로 반전됐으며 동양(94.6%), SK(83.6%), 신영(77.1%), 동원(72.8%), 세종(66.7%), 신한(60.4%), 한빛(61.2%), 굿모닝(57.9%), 조흥(53.5%) 등도 순이익이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국내 27개 증권사의 99 회계연도 반기(4∼9월) 순이익은 3조6천76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회사별 이익규모는 현대증권(5천618억원), LG(4천659억원) 삼성(4천9억원), 대신(3천22억원), 대우(2천536억원), 동원(2천535억원) 등 순으로 대형사 일수록 크게 나타났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