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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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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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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시대의 생존전략으로 통합.합병을 앞다퉈 발표하는 등 일본 금융계의 대대적인 개편이 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 후지(富士), 닛폰코교(日本興業) 등 3개 은행이 지난 8월 통합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아사히, 도카이(東海) 은행에 이어 14일에는 스미토모(住友)와 사쿠라 은행이 오는 2002년 4월까지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

다이이치, 후지, 닛폰코교 3은행과 아사히, 도카이 두 은행은 각각 내년 가을까지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개인, 법인, 투신 등 업무 분야별 은행으로 재편해 새롭게 출발한다.

또 스미토모, 사쿠라 은행은 제1단계로 올해내로 주식을 상호보유하는 방식으로 자본제휴를 실시한 뒤 업무별 공동사업화와 자회사 등 관련사의 통합을 거쳐 궁극적인 합병에 이르게 된다.

일본 금융계에서 완전히 새판이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다이이치, 후지, 닛폰코교 3은행은 총자산 141조엔의 일본은 물론 세계 최대의 초슈퍼은행으로 탄생하게 되며, 스미토모와 사쿠라 은행도 약 99조엔의 세계 제2의 은행이 된다.

또 아시히, 도카이 은행도 총자산 59조엔으로 일본 국내에서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약70조엔)에 이은 서열 4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그러나 현재 선두주자인 도쿄미쓰비시은행과 유수의 산와(三和)은행도 이들 은행의 통합조치에 자극받아 나름대로 자구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금융 대개편은 아직 미완의 단계이다.

일본 은행들이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금융대개혁(빅뱅)시대를 맞아 국내외 은행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규모의 이익을 통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미토모와 사쿠라 은행의 합병 발표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집단(구 재벌)인 스미토모와 미쓰이(三井)그룹의 핵심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쟁의 논리앞에 그동안 라이벌 관계였던 두 재벌간의 두터운 벽이 무너진 것이다.

일본 재계에서는 이번 재벌계 은행간의 합병은 전후 연합군사령부(GHQ)의 재벌해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재벌집단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은행은 통합을 통해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지점의 통폐합과 과감한 인원정리, 선진 금융기법의 개발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미토모와 사쿠라 은행의 경우 오는 2002년 3월까지 두 은행의 국내지점 151개와 해외지점 32개를 삭감하는 한편 인원도 2004년 3월까지 3분의 1에 해당하는 9천명을 줄일 예정이다.

그러나 한발 앞서 통합을 추진했던 미국 은행들의 예에서 보듯이 규모의 확대가 반드시 경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이번 합병을 계기로 앞으로 경영이 어떻게 개선돼 나갈지 주목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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