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최근 클럽딜 형식을 통한 1억7천만달러 외화차입에 성공, 30일 싱가포르에서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의 만기는 1년(3백64일)으로 총차입비용은 Libor+1백30bp. 스탠더드 챠터드 뱅크, 퍼스트 유니얼 내셔널 뱅크, 뱅크 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나이티드 오버시스 뱅크 등 총 13개국 21개의 금융기관이 참가한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접촉해 왔던 주간사 후보들이 인수조건으로 대우사태 이후 0.1%~0.2% 인상된 가격을 요구해 옴에 따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주간의 인수조건 없이 직접 대주들과 접촉해 차입에 성공함으로써 17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쌓아온 긴밀한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국내은행들의 신규차입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도 당초 1억불 차입목표를 크게 초과하는 1억7천만달러의 차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