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최근 추진중인 E-뱅크론의 하나로 CD기를 이용한 대출을 오는 1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CD등 자동화기기의 이용범위가 단순 입출금에서 대출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무인점포 영업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폰뱅킹을 통한 대출을 시행한 바 있는 한미은행이 11월부터는 CD기를 이용한 대출을 시작한다.
은행권중 최초로 시도되는 한미은행의 ‘CD대출’은 고객의 예·적금이나 신탁을 담보로 한 대출로 고객이 E- 뱅크론 약정을 맺게되면 원하는 시기에 전국 전 점포의 CD기를 이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전 8시부터 8시까지 은행 영업시간외에도 대출이 가능, 급전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는 전화대출과 같이 예금금리(신탁배당률)+1.5%이고 건당 대출 가능액은 최저 50만원에서 최고5백만원 이내이며,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CD기를 이용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우선 주민등록 번호 및 담보계좌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후 신용정보 조회를 통해 담보가능 계좌를 선택, 담보가능 여부가 결정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CD대출 역시 전화대출과 마찬가지로 수시 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 예·적금 담보만을 통해 가능한 대출을 연내 구축이 완료되는 개인대출 스코어링시스템을 통해 신용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 및 자동화기기를 통한 대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본인확인’과 관련, 한미은행은 E-뱅크론 약정시 1차로 본인확인을 하도록 했으며, 대출시점에서의 ‘본인확인’은 주민등록번호 및 별도의 비밀번호, 담보계좌의 비밀번호 등으로 대체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도 11월경 시행, 전화, 자동화기기, 인터넷을 망라하는 E-뱅크론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