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12일 3백억원에 이어 2월28일 4백억원의 후순위차입을 시행해 총 7백억원의 후순위차입을 완료했다. 또 지난 3월 3백5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7백39억원에서 1천89억원으로 늘려 지급여력비율을 경영정상화 계획보다 낮춰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양은 과거의 관행과 습관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통해 세계적 기준에 비춰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어 2000년까지 당기이익을 실현하겠다는 `제2의 창업`을 천명했다. 더불어 흑자를 내는 회사로 거듭나 생존경쟁에서 살아나는 것은 물론 주주, 종업원, 사회에 이익을 돌려줄 방침이다.
지난 89년 미국의 베네피트사와 합작회사로 출발한 동양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올 1월 순수 국내 자본의 생보사로 전환하는 변화를 겪었다. 그만큼 올 회계연도는 동양생명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다. 국내 순수자본의 생보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기를 마련하면서 우량 외국사와의 합작 및 외자 유치를 추진, 또 한번 앞서 나가는 기틀을 다지는 해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를 `경영구조 혁신을 통한 비차익 실현의 해`로 선포한 동양은 철저한 손익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의 과정관리를 강화하고, 선진 경영기법과 정보 인프라의 효율적 구축을 통해 경영혁신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영업과 내실 위주의 경영을 전개하고자 `손익관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으며 `수호천사`로 모든 상품명을 단일화해 동양생명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동양은 이를 토대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펼쳐 경영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도 동양은 금융권간이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고객감동을 실현하려고 힘쓰고 있다. 고객의 니드를 철저히 분석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번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구자홍 핫라인 시스템`은 고객이 현장에서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사장과의 핫라인을 통해 직접 해결해준다는 취지로 마련한 시스템이다. 즉,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 더욱 빨리 다가가려는 동양생명의 서비스 의지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급보증 재개, 대출금리 인하 등 파격적이고 한 차원 높은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고객감동 경영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중견 생보사. 동양생명이 꿈꾸는 이상향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