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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7 17:05

대주주·최대채권자 역할없이 타채권단 희생 요구

주택은행과 한미은행이 리스자회사 처리과정에서 대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채권자인 투신사로부터 다른 평가를 받고 있어 흥미롭다. 주은리스나 한미리스 모두 우량은행을 모회사로 두고 있고 모은행이 채권중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협상과정이 비교돼 회자되고 있는 것.

투신사를 비롯한 타 채권단의 평가는 주택은행의 `무성의`와 한미은행의 `성의있는 협상태도`로 정리된다. 주택은행은 자회사인 주은리스에 대한 채무 구조조정협상에서 자신들의 입장표명 없이 채권단의 先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타 채권단은 주택은행이 주은리스에 대한 채권 5천4백82억원중 49.1%인 2천6백94억원을 가지고 있어 주택은행의 입장이 우선 제시돼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주은리스 지분중 50%를 출자한 대주주로서 그동안 임원선임등 경영권을 행사해온 주택은행이 경영손실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최대 채권자인 주택은행의 입장표명 없이 협상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주택은행과 달리 같은 입장에 처한 한미은행은 타 채권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은행은 현재 한미리스의 부채 8천2백99억원중 자신들의 몫인 3백84억원의 출자전환과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한 추가지원 의사를 표명한 상태. 타 채권단은 한미은행의 의사에 동의하는가 여부와 상관없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는데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 특히 리스사의 지분과 채권규모가 50%인 주택은행과 달리 한미리스 지분이 29%에 불과하고 채권규모도 전체부채중4.6%(3백84억원)정도여서 한미은행의 `성의있는 협상자세`가 추가점수를 얻고 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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