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재경부는 담배인삼공사 주식매각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또는 늦어도 6월중으로 주간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지분 25~35%를 매각할 계획인데, 1단계로 3/4분기에 국내 공모와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15% 가량 소화하고, 2단계로 4/4분기 중에 10% 정도 해외 DR을 발행, 매각키로 했다. 따라서 구체적인 국내외 매각물량 배분이나 매각시기 등을 협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주간사 선정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진행된 포철, 한전, 한통등 공기업의 해외 DR 매각과 정부지분 판매에 주간사로 참여했던 동원, 현대, 대우, LG증권 등 대형사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주간사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신증권도 해외DR 매각과 관련 제안서 제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대우를 비롯해 LG, 현대, 동원증권등이 제안서 제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해외DR의 경우 이미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의 주간사 선정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몇몇 증권사들이 주식 매각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 이에 답한 경우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주간사 선정에 관한 기준등을 증권사들에 통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담배인삼공사는 각계 전문가로 `민영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주간사 선정등 위탁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