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재경부는 최근 기업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으로 투신사들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신뢰도를 재평가하는 것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대한투신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금융기관의 기업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초 업계 최초로 신용평가사 평가결과를 발표, 신용평가사와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투신에 힘이 실렸다.
대한투신은 이와 관련 문제가 됐던 평가기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대한투신은 우선 신용평가사들의 신용평가중 낮은 등급을 부여한 곳에 점수를 많이 주는 유효등급율 평가가 평가사로 하여금 신용등급을 낮게 주도록 강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효등급율의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5점으로 낮추고 자의성이 높은 이용자 질적평가도 20점에서 5점으로 낮춰 부도율에 대한 배점을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가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평가근거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유효등급율과 이용자 질적평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재경부가 어떻게 결론을 내려줄 지 관심이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