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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한·국민투신 결산, 주식평가손이 `변수`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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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6:07

차입금리 급감 평가손 제외하면 흑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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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적자에 시달리며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기존투신사에 실로 오랜만에 흑자결산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금리가 급락하면서 적자결산의 최대요인이 됐던 차입이자 부담이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상당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결산은 투신사들이 고유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손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월말현재 한국투신은 9백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투신이 1천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국민투신증권은 1백52억원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투신사들이 대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금리하락으로 인해 차입이자가 줄어든 때문이다. 투신사들의 현재 평균 차입이자는 지난회계연도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5.5%. 이에비해 수탁고와 위탁자보수는 높아져 영업수익은 늘고 있어 차입이자를 부담하고도 매달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말까지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이 올 회계연도에 흑자를 낼 수 있을지, 또는 흑자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주식 평가손 규모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월말결산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5백20포인트대인 2월말 현재 한국투신은 3백억원, 대한투신 8백억원, 국민투신증권 2백억원의 주식평가손을 기록했다. 따라서 3월말 주가와 이에따른 주식평가손 규모가 결산의 관건이다. 올해부터는 주식평가손을 1백% 반영해야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영업수익이 가장 높지만 주식평가손이 많은 대한투신에 비해 평가손이 적은 한국투신이 결산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신은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말이후 교체매매와 보유물량 확대 등 적극적인 주식운용을 통해 평가손을 줄였던 반면 대한투신은 주식보유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했으나 주식형 미매각에서 평가손이 많이 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신은 2월에도 주식매매익을 통해 수백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투신은 장부가로 주식 2천3백억원, 주식형 미매각수익증권 7백60억원등 총3천6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투신이 주식 1천1백억원 및 미매각 3천5백억원등 총 4천6백억원, 국민투신증권 주식3천2백억원 과 미매각 1천억원등 총4천2백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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