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금융계 2차 구조조정이 예견되면서 지방은행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패턴 변화 및 자본확충을 추진중인 가운데 대구은행이 1억달러 규모 해외 DR 발행과 함께 1천억원 규모의 국내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필요한 수준으로의 자본확충은 물론 다른 지방은행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국내 유상증자와 해외 DR발행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주간사 오퍼를 낸 외국계 증권 2~3개사와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중 확대이사회를 통해 발행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로드쇼 및 프라이싱 일정은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14일경 확대이사회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국내 유상증자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5천21억원이 자기자본 규모를 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내달까지 6천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대구은행은 대우여신이 총 여신의 0.1%로 추가 설정해야할 충당금이 1백40억원에 불과하고 지난 8월까지 당기순이익이 1천7백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이 크게 개선돼 국내 증자 역시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