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금융시장을 둘러싼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 영업을 위해 최근 ‘여신마케팅 전담조직’운영방안을 마련 내달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여신운영체제를 개편, 본부 및 지역본부에 여신마케팅 전담인력이 배치됐으며 본점 여신기획부내에는 ‘고객관리반’을, 지역본부에는 ‘중소기업지원반’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한 ‘중소기업대출 총력 확대운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대출 평잔 순증 목표치를 배정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기은패밀리 대출’ ‘중기저리시설자금대출’ 등 새로운 제도를 신설했다. 또 할인어음 특례운용 시행기간도 오는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지난주부터는 중소기업 종합통장인 ‘기업한가족통장’을 발매, 중소기업에 대해 경리기능, 상해보험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원가성 자금 확보를 위해 포인트 제공의 방법으로 자동이체를 유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은 물론 종합적인 서비스 시행으로 하반기 역시 이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