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대해 금감원도 긍정 평가, 새로운 검사시스템의 시행 성과를 검토해 타행들의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그동안 검사역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문제를 적발하는 전통적인 임점검사방식 대신 본부에서 단말기를 통해 지점의 거래 내역을 상시 감시, 리얼 타임으로 이상거래 징후를 발견하고 시정조치하는 모니타링 시스템을 채택,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새 검사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부터 새 검사감독 시스템을 개발, 2개월간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쳤다. 현재는 30명의 검사역이 단말기를 통한 모니터링에만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같은 선진국형 검사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적은 검사인력으로 내부 감독 효율을 높이는 한편 사후적인 문제 적발보다는 문제를 예방해 은행이 감수해야할 궁극적인 코스트를 줄이자는 데 목적이 있다. 김덕중 신한은행 검사부장은 “새 검사체계 도입후 영업점이 보다 긴장하고 있으며, 검사요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져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산시스템을 대폭 보강해 온라인 상에서 영업점의 거래내역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새 검사체계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1차 개발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보완작업을 통해 우리 금융여건에 맞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의 새 검사체계와 관련해 금융감독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새로운 검사체계는 국내은행들이 당연히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시행 성과를 봐서 타행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