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 이달 말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측은 향후 은행 수익 창출의 중심이 자금운용 부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국제금융부와 자금부로 분리돼 있는 유가증권 딜링 기능을 합쳐, 통합트레이딩 실을 신설한다. 당초 개편안에는 신탁부내의 딜링 부문까지 통합하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내년 신탁계정이 분리됨에 따라 외환딜링과 자금부내의 딜링기능만을 통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화와 원화부문의 통합을 통해 양측의 원활한 정보교류가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자금운용 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운용 시스템의 개혁을 골자로 하는 기업은행의 이번 조직개편 계획은 갈수록 축소되는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 전략에서 탈피, 자금운용 체제를 개선, 선진기법 도입을 통한 수익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현 시스템상으로는 효과적인 리스크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리스크관리팀이 자금부 내의 회계부문을 흡수, 리스크관리실로 승격된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