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9개 주요 시중은행 상반기 조달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탁계정의 경우 지난해말보다 14조5천6백52억원이 증가했으나 신탁계정에서는 11조1천6백3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은행별로는 6개월동안 3조5천억원의 신탁자금이 빠져나간 하나은행의 조달규모 감소 폭이 가장 커 상반기 2조1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으며 한빛은행 역시 수탁고 감소 영향으로 1조1천억원대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2조원 안팎의 수탁고 감소에도 불구, 수신의 증가로 총 조달규모는 9천억원 가량 늘었다.
외환은행은 7천억원이 넘는 신탁자금이 유출됐으나 은행계정 수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총 조달규모는 5천억원 이상 늘었으며 신한은행 역시 2조원이 넘는 수신 증가에 힘입어 총 수신은 7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조사대상 은행 중 수탁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조흥은행의 총 조달규모가 2조3천1백94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주택은행도 2조2천억원대의 순증을 기록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