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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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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17:46

축협 보선 6명 각축, 오늘 여의도서 대규모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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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통합 작업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농림부가 마련한 통합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계류중이나 축협측의 강력한 반발로 이번 회기 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더욱이 축협중앙회의 경우 통합 문제와 관련 온건 노선을 걸어온 박순용 회장을 조합장 총회에서 퇴임시킨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측 인사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통합 작업은 새로운 난관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축협이 오늘 농축협 통합 법안에 대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여의도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농협도 이달 초 통합 지지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양측의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계류중인 농축협 통합법안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상임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이 기간 중 일부 쟁점이 되는 사안의 수정이 예상되고 있긴 하지만 이에 앞서 여 · 야의 당론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축협중앙회의 치열한 로비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국회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이 갈려있는 상태. 2일로 예정된 국민회의의 당정협의 결과에 따라 법안 통과 여부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회에서 통합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통합작업이 착수될 수 있지만 계획된 일정에 따른 통합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축협중앙회의 경우 여전히 ‘통합 반대’를 주장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협 조합장들은 통합에 온건적 태도를 보였던 박순용 회장을 퇴임시켜가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회장의 퇴임으로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보궐선거에 등록한 입후보자는 모두 6명. 현재 축협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준 경북중앙낙협조합장을 비롯, 장동일 축협통합저지투쟁위원장(부안축협조합장), 명의식( 3·4대 축협중앙회장), 임정근(하동축협조합장), 신구범(31대 민선 제주지사), 최준구(서울경기양계축협조합장) 등이다. 이중 현재 비대위 위원장인 이종준씨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통합 작업의 순항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농축협중앙회 안팎의 관측. 여기에 ‘통합에는 찬성하나 축산업경제부문의 독립법인화’를 고수했던 축협 비대위가 최근 ‘통합 반대’쪽으로 방향을 선회, 농축협 통합 문제는 더욱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축협이 오늘 여의도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축협 비대위는 40억원 안팎의 기금을 조성, 신문광고를 통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전을 펴기도 했으며 오늘 집회에도 5만여명이 넘는 축협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농협 비대위 역시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축협의 반대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전과 함께 조만간 지지 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농축협 통합은 농민경제 발전을 위한 중앙회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제 통합법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통합 실무작업에 돌입한다 해도 실제 통합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주체들간의 다툼으로 농축협 통합이 지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통합의 의미마저 변질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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