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 월간지인 ‘유모머니’는 최근 발행한 6월호에서 한국산업은행을 99년도 전세계 최우수 기채기관(Best Borrow of 1999)중 하나로 선정 발표했다.
평가대상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이었으며 선정기준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투자가 반응, 참여간사단의 종합적 평가, 채권발행기법의 혁신성 및 발행빈도 등을 고려했다.
이 기준에 따라 산업은행이 ‘아시아최고 국가 기채자’로 선정됐으며 헝가리 정부가 ‘중·동유럽 최고의 국가 기채자’로 선정됐다. 미국 최대통신사AT&T가 공공 및 민가부문을 통틀어 최우수 기채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산업은행의 최우수 기채기관 선정은 지난 4월 전세계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산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성공이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이 본드 발행 직후 해외 유수 언론사들은 ‘아시아 호랑이 국가중 가장 화려한 재기스토리(파이낸셜타임스)’ ‘개도국 금융시장의 회복 신호탄(뉴욕타임스)’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압승(블룸버그)’ 등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높은 평가로 산은은 외환위기 이전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량차입자로서의 지위를 재확인, 신인도가 크게 제고됐으며 최근 적극추진하고 있는 국제투자은행 업무 확충에도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