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3일 자회사인 한아름종금이 보유하고 있는 ㈜제철화학에 대한 지분(86.97%)을 매각하기 위해 재정자문역할을 담당할 주간사로 PWC와 외환은행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물게 주간사 계약서를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동시작성하되 한글본 해석을 우선키로 합의했으며 본쟁발생시에도 한국법을 준거로 한국법원의 관할에 두기로 했다.
두 주간사는 제철화학 지분매각과 관련 전반적인 매각전략 수립, 가치평가, 경쟁적 입찰환경 조성 및 최적인수자 선정 등 매각 전과정에서 공사를 자문하고 실무적 지원을 하게 된다.예보측은 “주간사가 향후 2~3주내에 인포메이션 메모랜덤을 작성, 배포하고 4~5주 이내에 1단계 입찰을 실행하게 되며 본 건이 완료되기까지 3~5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매각대상 주식수는 1천2백32만4천6백주로 액면가 기준 6백16억원 규모다.
한편 제철화학 지분매각 주간사로는 지난달 숏리스트에 포함된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 심사결과 우선협상후보로 JP모건과 동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JP모건측이 예금보험공사가 요구한 한글계약서 표기 및 한국법원관할 등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23일 PWC&외환은행 컨소시움으로 결정됐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