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을 위한 평가종료 시한이 이달말로 임박한 가운데 선정대상 66개 금융기관중 20여개 금융기관이 국채전문딜러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11개 시중은행중 10개 은행의 PD 선정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 제일, 산업, 주택, 서울은행 등이 인수 실적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으나 산업, 주택, 기업, 농협의 경우 재경부가 프라이머리 딜러로 우선 지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머지 은행들은 유통실적이 20위권을 유지할 경우 프라이머리 딜러로 지정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D선정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증권업계의 경우 7개사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인수실적이 높은 대우, LG, 대신, 현대, 한화증권 등이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대유, 신한증권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유통시장에서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던 동양, 교보증권의 포함 여부에 따라 PD로 선정될 증권사의 전체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금사중에서는 인수실적 27위를 차지한 동양종금의 PD 선정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실적 31위의 중앙종금의 포함 여부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외국계은행중에서는 BNP, 도이치, 씨티은행 3개사만이 마지막까지 격전을 벌였으며 이중 한 개사 정도가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적평가 기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국채시장은 빠른 속도로 정상 상태를 회복,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10일 동안 0.6%P 안팎까지 올라 7%대를 넘어서는 등 지표금리의 제 모습을 찾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