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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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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16:35

지역본부장 7명 포함 44년생 대다수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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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내달 정기인사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간부진 물갈이를 단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3급 간부에 대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내달 8일까지 퇴직을 마무리짓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은 준강제퇴직의 성격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위직급의 퇴직이 적었고, 이로인해 노조와 하위직급 직원들의 불만 여론이 비등했던데다, 감독당국에서도 직간접 압력을 넣어왔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이번 기회에 가급적 상위직급의 수를 최대한 줄여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표면상 강제퇴직의 형태는 취하지 않지만, 개별통지등을 통해 어쩔수 없이 퇴직하는 숫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측은 이번에 퇴직하는 1~3급 간부의 수를 최소 3백명, 최대 5백명선으로 보고 있다. 퇴직대상으로는 관행상 내년 상반기중 보직을 내놓게 되는 1급, 44년생 고참들 대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은행 지역본부장 가운데 43~44년생이 7명에 달한다. 서울지역본부장만도 이한경(43년), 이종민(44년), 박도원(44년)씨등 3명이다. 본부 부서장 중에도 44년생이 5명이다. 44년생 이상의 간부들중 소수만이 선별적으로 남아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45년생들도 안심할 상황이 못된다. 국민은행 인사담당 라인에서는 이미 일정한 기준에 의해 45년생 부점장급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를 퇴직대상으로 추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개별통지를 받으면 옷을 벗어야할 상황이다.

2~3급 간부들 역시 인사부에 의해 암중에 지명된 케이스가 적지 않을 전망이며, 스스로 이번 희망퇴직 기회를 선택하는 경우를 합하면 그 숫자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적용되는 퇴직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앞으로 이런 기회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희망퇴직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지원하는 직원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

결국 국민은행의 상당수 간부들이 이번에 퇴직하고 나면 오는 7월 중순의 정기인사는 유례가 없는 대규모 간부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본부장과 본부부서장의 대폭 물갈이로 핵심 간부조직의 틀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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