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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아시아 시장공략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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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16:26

골드뱅크와 제휴 추진, 이미지 타격 우려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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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뱅킹 강화를 위해 최근 타 기관과의 다양한 전략적제휴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은행이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던 골드뱅크와의 제휴 문제를 놓고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한미은행은 최근 인터넷 뱅킹 사업 강화 차원에서 골드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골드뱅크와 제휴, 인터넷 상에서의 계좌개설, 이체 및 상품소개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볼 계획이었던 것. 이와 함께 골드뱅크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쇼핑 몰에 한미은행 계좌를 만들어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생각해 봤다.

이를 위해 골드뱅크 임원진과 수 차례 논의를 거치면서 사업 전망과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보기도 했다. 성사될 경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터넷 시장에서 다른 은행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을 만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최근 골드뱅크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라 언론에 공개되면서 한미은행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골드뱅크를 과연 ‘믿을만한 파트너’로 단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 인터넷 뱅킹도 중요하지만 썩 좋지않은 신인도의 파트너와 덜컥 손을 잡았다가 한미은행의 ‘깨끗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고려해 봐야 했다.

결국 한미은행이 최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시간 끌기’. 당장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파트너로서 골드뱅크의 자격을 천천히 파악해 보겠다는 것. 또 여기에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릴 경우 한미은행이 착안했던 신선한 아이디어를 다른은행에 선점당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을 통한 가계대출 등 리테일뱅킹의 강자를 목표로 한 한미은행의 행보에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 셈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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