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네오빌에 e-biz호스팅 서비스

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5 16:08

부산국토관리청 인사 전후해 ‘복지부동’

민자유치 SOC사업 1호 이화령터널 프로젝트가 관련 공무원의 무사안일, 인사발령을 앞둔 무책임한 업무회피등 전형적인 보신행정으로 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사회간접자본을 적극 확충하겠다는 정부의 기본 정책의지마저 의심받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5월24일자 본지 1면기사 참조)

이화령터널은 두산그룹이 프로젝트 컴퍼니 ‘새재개발’을 설립해 추진한 첫 민자유치 사업으로, 산업·국민·기업銀·삼성생명등 금융기관들이 신디케이션을 구성해 6백7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개통후 예상보다 통행량이 작아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실시 협약’상에는 98년10월 개통후부터 99년3월까지의 교통량을 측정, 당초 예상과 다를 때는 전문기관에 맡겨 교통량을 재측정한 후, 이를 토대로 통행요금을 정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현재 적용되는 요금은 예상치를 근거로 대강 추산해 책정한 요금을 적용, 통행량이 적어 프로젝트 컴퍼니의 채산성이 턱도 없이 맞지 않고 있다.

결국 지난 4월1일자로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해야 하지만, 역시 문제는 남는다. 통행량에 맞춘 높은 요금을 적용할 경우 통행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민간투자법상에는 정부가 민자유치사업의 프로젝트컴퍼니 파산 방지를 위한 보조금 교부 조항이 명기돼있다. 따라서 채권단은 새로운 통행량 측정결과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안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관할하는 부산국토관리청에서는 교통량 조사내역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산국토관리청과 접촉해본 결과 전례가 없는 사안이어서 쉽게 인정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게 담당자의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잇단 채근에도 불구하고 부산국토관리청측은 담당 실무라인의 인사발령등을 앞두고 있다는 핑계로 답을 미루기만 했고, 결국 청장마저 전보돼 채권단측은 지난주 현지 방문일정을 잡았다가 취소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은 상위 당국도 마찬가지여서 건교부, 기획예산위등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부부처가 모두 인사발령을 전후해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분위가 아니라는 관측. 결국 프로젝트 컴퍼니의 부실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두산그룹의 보증서를 확보해놓고 있어 최악의 경우 보증이행청구에 들어가면 그만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채권단중 일부 민간금융기관측은 산업은행등 주간사측에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협약과 민간투자법의 내용대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민자SOC사업은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이화령터널 프로젝트는 민자사업 1호라는 상징성과 다른 시각을 가질 여지가 없는 통행량 조사로 인해 더욱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