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시장에 대한 은행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현재 거래중인 우량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중소로얄어음 운용제도’를 수립,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
이 제도는 현재 거래가 있는 우량중소기업을 ‘중소로얄어음’ 발행기업으로 선정한 후 이들 기업이 기업은행에서 교부받아 발행하는 어음에 대해 전 영업점에서 일정 금액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신용취급하고 준우대어음 해당 금리로 우대하는 것으로 이 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과의 거래를 강화시키로 관련 기업의 할인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중소로얄어음’ 발행 기업으로 1백52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할인한도는 ‘할인잔액한도’와 ‘연간총할인한도’로 구분, 본점에서 일괄 관리토록 했으며 필요할 경우 본점에서 한도 수정할 방침이다. 또 선정기업의 부실화에 따른 관련기업의 연쇄부실화에 대비해 ‘자동경보 시스템’을 구축, 대상기업의 신용리스크를 수시로 관리토록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제도는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기업은행 고유의 어음할인 제도로 우량 중소기업 지원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제도의 시행으로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타은행과의 금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자금 3천억원을 책정 프라임레이트 이내에서 영업점장이 결정, 이달부터 내달까지 2개월간 우량중소기업에 대해 지원토록 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