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등 5개 인수은행장들이 26일 롯데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추가 출연 관련 현안 문제와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 했다.
신한, 한미 은행장 교체 이후 처음으로 상견례를 겸해 마련된 이날 회동에서 인수 은행장들은 지난 12일 1차 추가 출연에서 예보의 일방적 기준이 적용돼 자칫 인수은행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정부 기관과의 협상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수은행들의 이해가 같은 상황이므로 이번 1차 추가출연에서 아직 매듭짓지 못한 지급보류 대금은 물론 6월, 9월로 예정된 2, 3차 추가 출연에서 인수은행이 한 목소리를 내 정당한 요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은행장들이 직접 정부기관 대응에 있어서 ‘공동보조’를 약속한 배경에 대해 최근 인수은행들이 예보에 맞대응 하는 과정에서 일부 은행만이 예보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5개 인수은행의 의견이 충분히 조율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1차 추가출연에서 예보가 지급보류한 사후확인 미반영액에 대해 금감원이 금주중 방침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 결과에 따라 추가출연을 둘러싼 예보와 인수은행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