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5천억 규모의 ABS 발행 계획을 확정, 실무작업에 착수한 토지공사 딜의 주간사 후보가 국내외 3개 기관으로 압축됐다.
유일하게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던 삼성증권과, 판매와 스트럭처링을 각각 따로 맡기로 하고 입찰에 응한 현대증권·노무라, 삼성증권·씨티코프 연합이 숏 리스트에 포함됐다. 토지매각대금의 분할 납입금을 기초자산으로 ABS발행 계획을 수립한 토지공사는 지난달 삼성, 현대, 대우증권과 ABN암로, 모건스탠리등 10여개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신용평가사 및 변호사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들 3개 기관으로 후보를 압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토지공사 ABS 딜의 경우 발행 물량이 크기 때문에 스트럭처링은 물론 주간사들의 마케팅 능력에 상당한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는 최종 심의를 거쳐 금주 초 주간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트러스티는 주간사 선정이후 주간사 및 회계법인과 협의, 선정할 예정인데, 토지공사측은 국민, 주택, 하나, 한미 은행 등 4~5개 은행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지공사는 오는 7월말이나 8월초 발행을 목표로 이달말부터 자산 실사, 스트럭처링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