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등장, 은행 사이버 뱅킹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 이었던 나 대리지만 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웬지 고객들에게 ‘무거운’ 느낌을 주게 됐다. 2월부터 입었던 동복을 지금까지 입고 있는 것.
하복으로의 교체를 결정한 한미은행 전자금융팀은 그 ‘옷 값’에 새삼 놀랬다. 5백만원이 든다는 외부 전문업체의 설명이 있었기 때문.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현재 동복의 색상만 바꿔봤지만 겨울 옷의 질감이 그대로 남아 결국 새 옷을 ‘구입’하기로 결정, 현재 제작 작업에 착수 했다.
‘사치’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자금융팀의 생각은 다르다. 앞으로 인터넷 뱅킹이 본격 가동되면 나 대리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요즘에도 매일 10여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내달 중순경 나 대리는 산뜻한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고객을 맞이할 예정. 바캉스 시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에서도 상담을 할 계획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