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프라이머리 딜러 자격을 신청한 65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국채 인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백점 만점의 선정기준 배점중 국채인수실적이 50점에 달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3월부터 집계된 국채인수 실적은 한빛은행이 6천3백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이 6천2백84억원에 달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은행(5천8백1억원), 신한증권(5천5백90억원), 국민은행(5천5백65억원)이 5위권에 들었다. 외환은행은 지난 10일자 입찰에서 2천억원을 낙찰받아 6위로 뛰어올랐다. 또 엘지 대우 대신 한화 현대 대유 삼성증권등 국내 증권사들이 3천억원대 후반에서 5천억원대 초반까지의 인수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65개 신청기관중 20개기관을 평가기준에 따라 프라이머리 딜러로 선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은행은 8개(외국계 포함), 증권사는 9개사 정도의 T/O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는 종금사에 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평가기준과 관련없이 특별지정을 통해 3~4개 기관을 프라이머리 딜러로 선정할 방침인데, 시장에 영향력이 큰 농협, 국민, 주택, 산업은행등이 후보그룹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국은행 중에는 BNP가 인수실적 3천7백60억원으로 가장 많고 도이치 3천6백29억원, 씨티 3천1백78억원등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