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최근 ‘여신 및 채권관리 일관담당체제 구축 방안’을 마련, 채권관리의 효율성 및 부실채권 발생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앙회는 채권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각 시·군 점포에 분장돼 있는 채권관리업무를 저축금융과로 이관하거나 점포 여건에 따라 저축금융과를 여신관리팀과 저축팀으로 세분화해 채권관리업무를 여신관리팀이 전담토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여신관리팀장이 채권관리업무를 관장, 여신건전성 업무를 총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전담체제 구축으로 여신추진, 사후관리, 채권관리, 여신건전성분류 등 관련업무에 대한 일관성이 확보돼 채권관리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채권관리 업무에 지부업무의 상당부분을 할애토록 함으로써 부실징후 여신에 대한 예방적 채권관리와 정리대상채권에 대한 신속한 대응조치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사적인 연체·무수익여신 감축 추진으로 여신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앙회는 또 채권관리와 여신이 다른 차장 소관으로 분장돼 있는 지점이나 출장소도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일관담당체제 구축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시행을 미루는 지부도 상당수 있으나 채권관리는 조직의 생존을 위한 자산관리이며 동시에 제2의 영업이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모든 영업점이 채권관리 체제를 개선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