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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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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09:52

외환은행 행장-의장 매주 정례 미팅, 주요 현안 협의, 조흥은행 ‘상근 비상임’ 지동현 이사 역할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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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 이사들을 제대로 써먹겠다.’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한동안 우왕좌왕했던 시중은행들이 서서히 ‘강화된 이사회’와 ‘비상임 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지난주부터 이갑현 행장과 박영철 이사회 의장이 매주 정례 미팅을 갖기로 했다.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비상임이사들의 협조를 구한다는 취지.

외환은행 비상임 이사들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상정 안건을 제대로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외환은행은 각 비상임 이사들에게 매주 1~2회씩 ‘퀵서비스’로 자료를 보낸다. 심지어 독일 코메르츠 본사에 있는 비상임이사들에게까지도 자료를 송부한다. 이사회 당일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서다. 금쪽같이 귀한 시간을 ‘브리핑’하는 데 보내서는 안된다는 것. 오는 17일 정기 이사회 일정이 잡혔지만 외환은행 비상임 이사들은 지난 4일 한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오는 13일에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비상임 이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데는 의장인 박영철 교수의 역할이 컸다. 박 의장은 선임된 후 거의 매일 외환은행측과 연락을 한다. 일주일에 3~4일씩 은행에 나오기도 한다. 간담회 전날인 지난 3일에도 외환은행에 직접 들려 리스크관리팀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박의장은 “비상임 이사들에게 ‘숙제’를 달라”고 외환은행에 요구하고 있다. 간섭하러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비상임 이사들을 제대로 써먹으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 당황해하던 외환은행 상임 경영진들도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행장이 박 의장과의 주례 미팅을 두말없이 수락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금융전문가인데다 지인이 많아 정보가 풍부한 박의장은 이미 외환은행을 위해 여러가지로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독일에 있는 코메르츠의 레머 전무에게까지 전화를 해 현안을 대신 협의해주기도 했다. 외환은행 실무진들도 좌충우돌하는 박의장의 추진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덕분에 본업이 바쁜 다른 비상임 이사들까지 정신없이 분주해졌다. 외환은행측은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이사회가 경영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근 비상임 이사’라는 뜻밖의 시스템을 도입한 조흥은행도 비상임이사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케이스. 주인공인 지동현 이사(금융연구원)는 지난 3월19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해 요즘 다른 어떤 임원들 못지않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 이사가 일차로 떠맡은 과제는 사업부제 정착과 관련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모으고 제도를 연구하는 등의 전반적인 조정역할. 컨설팅 기관과 조흥은행 실무진 중간에서 할일이 많다. 물론 이사회 상정 안건을 사전 검토해 각 비상임 이사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는 일에서부터 위성복 행장을 포함한 상임경영진에대한 자문역할도 한다. 매일 1번씩은 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13일로 예정된 전국부점장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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