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북은행이 5백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BW발행을 확정한데 이어 광주, 경남, 부산은행등도 올해 유상증자시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지방은행들이 유상증자 실시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BW를 함께 발행하려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빠르면 내달중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인 광주은행은 증자와 더불어 BW를 발행하기로 확정, 금주 중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정상화명령에 따라 올해말과 내년 3월까지 각각 1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해야 하는 부산, 경남은행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유상증자 조기 실시를 추진중에 있으며 증자를 실시할 경우 BW 를 함께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달 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전북은행은 지난주 BW발행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주가 추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정도가 아니어서 증자를 추진중인 지방은행 대부분이 투자유도 차원의 BW 발행을 계획중에 있다”며 “이와 함께 주가 관리 효과도 있어 BW 발행 계획이 잇따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5천원대에 머물던 전북은행의 주가는 BW 발행 공시 후 이번주 초 8천원대로 급상승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