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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관리가능한 국가채무규모로 운영` -김 재경차관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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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4 11:05

제일은행 매각협상 아직 진전 없지만 리젠트 인수의향 표명에 당국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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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판 자산평가 협상이 진행중인 제일 서울은행의 감자문제와 관련, 금융당국은 소액주주 지분에 대해서는 완전감자를, 정부지분에 대해서는 일부만 감자하는 차등감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제일은행 자산평가 기준을 둘러싼 금감위와 뉴브리지캐피털간의 협상은 지난 주말까지도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시한이 임박해서야 또다시 긴박하게 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리젠트사가 최근 금감위측에 제일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힌 레터를 보내왔지만 금융당국은 리젠트보다는 뉴브리지가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일은행 매각협상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이래 금감위와 뉴브리지 관계자들은 거의 매일 만나고 있지만 아직 큰 진전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협상이 마무리되려면 양측이 금액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여야하는데 여전히 풋백옵션 행사 조건이나 금년도 제일은행의 이익금 전망등 지엽적인 문제들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따라서 이번에도 시한이 임박해서야 양측이 마지막 카드를 내놓고 벼랑끝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자들은 그럼에도 뉴브리지와의 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 최근 영국의 리젠트사가 제일은행 인수의향을 서면으로 밝혀왔지만 "뉴브리지에 비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크레딧이나 자금력, 은행 구조조정 경험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편 재경부와 금감위는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일 서울은행에 대해 감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인데 충북은행의 경우처럼 두 은행도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만큼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완전 감자하되 정부지분에 대해서는 주식병합 형태로 부분 감자하는 차등감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HSBC서울은행의 자본금이 1조원이라면 정부와 HSBC가 30대 70%의 비율로 지분을 나눠 갖기로 한 만큼 현재 1조5천억원인 정부지분을 3천억원으로 축소하는 형태의 감자를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 자산가치 평가를 위한 금감위와 뉴브리지간의 협상도 10일부터 본격 시작되는데 HSBC는 업무용 고정자산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다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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