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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3.9% 전망`- 한은

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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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4 10:53

클린뱅크 되기위한 부실여신 정리등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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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외환 신한 등 우량은행들의 외자유치가 잇달으고 있는 가운데 한빛은행도 외자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빛은행의 외자유치가 성사되려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부의 한빛은행 출자지분이 그대로 유지돼야 하고 부실여신 정리 등에서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빛은행은 금감위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금년말까지 전략적 해외투자가로부터 5억달러를 유치하고 내년 상반기중 8억달러의 DR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빛은행은 지난 1월 23일 리만브라더스를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파리바를 코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리만과 파리바는 이에 따라 현재 한빛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진행중이며 투자설명서 작성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빛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는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끝난다. 한빛은행 자산실사의 핵심은 이른바 유에스갭, 또는 국제기준(IBP)에 따를 경우 기존 자산건전성 분류상 요주의나 정상으로 잡힌 여신중 얼마가 불건전여신으로 재분류되느냐는 것. 제일, 서울은행 매각과정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는 워크아웃여신 등 요주의여신중 일부는 고정이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한빛은행의 경우 워크아웃여신만 3조4천8백48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빛은행 MOU에는 5월까지 2조6천억원의 부실여신을 추가로 성업공사에 넘기기로 돼 있지만 지난해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이 2조7천억원, 요주의 이하 여신은 무려 9조3천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2조6천억원의 부실여신을 추가로 성업공사에 넘기는 것만으로 클린 뱅크가 되고 외자유치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빛은행 관계자들은 전략적 해외파트너를 유치하려면 정부의 추가지원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감안하면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한빛은행은 1/4분기 1천7백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고 주가도 1만3천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들어 일각에서는 신한 국민은행처럼 정부 지원없이 자력으로 가능하다는 논리도 펴고 있지만 `조건부 승인은행`이 자력으로 외자를 유치를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배정한 64조원의 자금으로 금융 구조조정을 매듭짓는 게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기존 투자자금을 가능한 조기에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주가가 1만3천원 선에 이르는 한빛은행 지분율 조기 매각도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지분 매각은 한빛은행 외자유치에는 매우 부정적 영향을 주게된다. 해외투자가 입장에서 정부 지분율은 안전판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빛은행이 부실은행이라는 오명을 씻고 한국을 대표하는 리딩뱅크로 도약하려면 외자유치가 필수적이지만 외자유치의 성공 여부는 한빛은행 자체의 노력보다 정부 의지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는 점이 한빛은행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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