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플러스 자동차보험의 시판 첫날인 이달 1일부터 각 지점이나 영업소, 대리점 등으로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으나 이 상품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일선 영업직원들이 제대로 설명을 못해주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플러스 자동차보험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개발 된데다, 금감원에서도 지난달 24일 오후가 되어서야 상품을 인가함으로써 시판일까지의 일정이 촉박했던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자손 부문을 강화한 자보 신상품 개발을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해왔고, 상품 인가를 신청한 이후 인가 시점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인가 후 시판일까지의 촉박한 시간을 이유로 대기에는 궁색한 부분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일부 손보사의 경우 인가가 난 이후에 비로소 일선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에 들어감으로써 영업소장들도 신상품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게다가 각 영업소별로 플러스보험의 판매 목표를 부여 받아 일선 소장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업소장은 "신상품이 새로 출시되면 본사에서 지점별, 영업소별로 목표액을 부여하면서 신상품 판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게 관행이기 때문에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에게 권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품 개발시 소요되는 비용은 만만찮다. 그러나 이를 영업일선에서 소화해 내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고 관계자들은 잘라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플러스 자동차보험도 그동안 자기 신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운전자의 보상폭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다. 꼭 필요한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상품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하다. "반복적이고 완전한 교육만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현업 종사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