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업계에서는 삼신이 손익면에서는 메트를 완전히 따돌렸지만, 영업부문에서는 정반대의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데다, 삼신의 경우 대우그룹의 어려움으로 고전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사를 제외한 생보사 중에서 신한생명이 FY99 회계연도 들어 가장 좋은 스타트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보사 전체적으로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자산운용 부문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8백73억원의 투자수입을 올린 가운데 3백59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내국사 중에서는 뉴욕생명-IFC 컨소시엄에 사실상 매각된 국민생명이 65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마찬가지로 국내 생보사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태평양생명이 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민과 태평양은 각각 3백33억원과 2백19억원의 투자수입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신한생명은 올들어 실제사업비를 75% 수준에서 억제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내국사들의 경우는 80~90%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한덕 대신생명은 각각 1백11억원, 44억원,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합작사중에서는 삼신올스테이트와 동부생명이 흑자를 시현했다. 삼신은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1백20억원의 평가익을 비롯 3백77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고,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큰데 따른 92억원의 이차수익에 힘입어 7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동부생명은 사차부문에서 2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8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메트의 경우 8억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단행한 지점제가 효과를 나타내며, 영업효율이 현격히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트는 이와 관련 13회차 유지율이 68%대에 올라선 반면, 삼신은 47%대로 주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삼신은 구조조정중인 대우그룹의 어려움으로 앞으로도 상당한 고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