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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삼성 갤럭시 폴드8과 어떤 점이 다를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0 15:13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삼성 갤럭시 폴드8과 어떤 점이 다를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애플이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2007년 막대형 디자인의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19년 만에 기존과 전혀 다른 접히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를 시도한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8 울트라와 비교해 더 얇고 가벼운 대신 화면은 작고 가격은 비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데뷔한 존 터너스는 아이폰 듀오를 "최초 아이폰 이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폴더블폰 사용성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화면·내구성은 아이폰, 휴대성은 갤럭시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5.4인치 스마트폰인데, 펼치면 7.6인치다. 8.3인치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두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스플릿 뷰' 기능을 아이폰 최초로 적용했다. 한쪽 화면에서 콘텐츠를 확인하면서 다른 화면에서는 시리와 대화하는 방식의 활용도 가능하다. 연내에는 애플펜슬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디스플레이 중 어느 화면에서든 메모와 스케치, 문서 마킹 등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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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휴대성 측면에서는 먼저 나온 갤럭시Z 폴드8 울트라에 다소 밀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 듀오의 두께는 5.2mm로 폴드8 울트라(4.1mm)보다 1.1mm 두껍고, 무게 역시 254g으로 울트라(215g)보다 39g 무겁다.

내구성은 애플이 아이폰 듀오에서 강조하는 강점이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기존 폴더블폰과 다른 다층 구조를 적용했다. 애플에 따르면 내부 디스플레이는 10개의 초박형 레이어로 구성했다. 표면에는 긁힘 방지 코팅과 나노 텍스처 마감이 적용된 맞춤형 폴리머 커버 레이어가 들어간다. 해당 폴리머는 업계에서 사용되는 다른 소재보다 강성이 최대 40% 높다. 눈부심과 반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위·아래에는 고강도 글래스를 배치하고, 특수 제작한 접착제를 적용했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8로, 갤럭시 폴드8 울트라의 IP48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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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노 최신 칩 앞세운 아이폰, 가격은 부담

프로세서는 업계 최초로 2나노 공정(TSMC)을 적용한 차세대 칩 'A20 프로'를 장착했다. 함께 공개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도 동일한 칩이 들어간다. 애플에 따르면 A20 프로는 기존 A19 프로 대비 CPU 성능은 최대 20%, GPU는 40% 더 빠르다. 종합적으로 아이폰 듀오는 아이폰17 프로보다 최대 35% 지속 성능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케메라와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들어간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화면 표시 영역을 가리지 않도록 새로운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배치됐다.

배터리는 폴더블 구조를 적극 활용했다. 좌·우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하나씩 총 두개를 넣었다. 내부 디스플레이만 사용할 경우 최대 31시간, 외부 디스플레이만 사용할 경우 최대 44시간, 두 화면을 동일하게 사용할 경우 최대 24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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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실사용 성능은 제품 출시 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2나노 공정을 적용한 A20 프로와 애플의 자체적인 최적화를 고려하면 아이폰 듀오가 갤럭시 폴드8 울트라와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개인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리(Siri)를 지원한다. 메시지·이메일·사진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현재 화면의 내용을 인식해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진에서는 구도 개선과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는 클린업 등 AI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사파리에서는 제품 재입고나 가격 변동 등 웹페이지의 변화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AI 처리 과정에서는 온디바이스 처리와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가격은 부담이다. 아이폰 듀오 256GB 모델은 1999달러(약 268만원)부터 시작한다. 부가가치세와 최근 환율 등을 반영한 국내 판매가는 329만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258만원)보다 71만원 비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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