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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 크로스보더 결제·디지털자산으로 성장 축 확대 [PG사 신사업 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7 06:00

일본 이커머스 기반 해외 결제 및 무역금융 사업 강화
디지털자산 대비·모빌리티 연계… 미래 포트폴리오 확장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 사진제공=KG이니시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 사진제공=KG이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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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가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보더 결제와 무역금융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PG 사업을 넘어 글로벌 결제·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지난 9일 열린 '2026 KG그룹 미래 비전 및 밸류업 기자간담회'에서 크로스보더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차별화된 실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이커머스 정조준… 크로스보더 금융 영토 확장

KG이니시스는 기존 전자결제(PG) 사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결제와 무역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로스보더 결제는 국가 간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역직구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KG이니시스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가맹점 운영 편의성을 고려해 일본 시장을 전략적 공략 대상으로 선택했다.

올해 초 KG이니시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협력을 통해 ‘일본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다.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현지 법인 설립이나 별도 개발 리소스 없이 일본 내 주요 간편결제 수단을 즉시 도입할 수 있다.

가맹점은 ▲에이유페이 ▲메르페이 ▲라쿠텐페이 ▲아마존페이 등 일본 내 이용률이 높은 간편결제 수단을 일괄 적용할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카페 24와 협업해 일본 내 간편결제 수단을 일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춰 승인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대형 가맹점과 일본 시장 공략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기존 일본 진출 가맹점들의 PG 시스템을 자사 일본 결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도 차기 전략 지역으로 보고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G이니시스는 10년간 축적한 외국환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무역금융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수 시장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입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결제와 외환·정산을 연계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G이니시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약 9억달러 규모의 수출입 거래를 처리했다. 크로스보더 결제와 무역금융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PG가 국내 이커머스의 결제와 정산을 담당했다면, 외화 사업은 그 기능을 수출입 무역거래와 국경 간 정산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및 정산 시장이 확대될 경우, 외화 사업은 PG 본업과 연결된 전략적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 크로스보더 결제·디지털자산으로 성장 축 확대 [PG사 신사업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스테이블코인 시대 준비…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속도

KG이니시스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해 관련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과 제도가 명확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업은 발행부터 유통, 결제, 정산 등 전 과정에서 법적 기준과 사업자별 역할이 명확히 정립돼야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이 KG이니시스의 입장이다.

아직 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발행 여부나 구체적인 사업 범위를 단정하기보다는 기존 PG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결제와 정산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도권 편입에 대비해 금융권과의 컨소시엄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수익원은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결제·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관련 가이드라인과 규제 체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사업자별 역할과 사업 모델 역시 달라질 수 있어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연계한 신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거래 종결 이후 케이카캐피탈 역시 그룹 내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케이카캐피탈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현재는 딜 클로징 이전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향후 결제·금융·모빌리티를 연계한 다양한 사업 가능성과 시너지를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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