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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 전세 상품 보험료 확대에 보증보험 본업 강화…성장 기반 확대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0 17:59

보험료 확대·손해율 개선…보험손익 148% 증가
자산운용 수익 확대…대체투자로 수익원 다변화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 사진제공=SGI서울보증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 사진제공=SGI서울보증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명순닫기이명순기사 모아보기 SGI서울보증 대표가 전세 상품 보험료 확대 등 보증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중금리 개인금융상품과 전세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증가한 가운데 보험금 부담이 줄면서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한편, 업계 최초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의 올해 상반기 말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2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수준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서 사잇돌 보험료 확대와 주택부동산시장에서 전세관련 상품 보험료 확대로 인해 보험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증가에 보험손익 확대…손해율도 개선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GI서울보증의 보험손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0% 크게 늘었다. 보험료 증가에 따라 원수·수재보험의 보험수익이 확대된 것이 보험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수·수재보험손익은 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685억원 대비 146.0% 증가했다. 보험수익이 1조1982억원으로 9.9% 늘어난 가운데, 보험서비스비용은 1조297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재보험 부문은 38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재보험수익이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반면, 재보험서비스비용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수보험손익이 증가하면서 출재 부문의 손익이 감소했다. 기타사업비용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줄었다.

원수보험 영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보험료는 1조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중금리 등 개인금융상품 실적 확대와 전세 관련 상품의 정상보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보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841억원을 기록했다. 구상원리금은 4827억원으로 16.7% 증가했으며, 원보험수지차는 5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늘었다.

보험료 증가와 보험금 감소가 맞물리면서 손해율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원수경과손해율은 62.6%로 전년 말 대비 12.1%p 떨어졌다. 이해보증과 매출채권보증, 금융보증, 주택부동산보증 등 모든 시장에서 손해율이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이행보증 전년 말 대비 7.0%p 개선된 49.6% ▲매출채권보증 전년 말 대비 5.0%p 개선된 80.1% ▲금융보증 전년 말 대비 14.4%p 개선된 73.2% ▲주택부동산보증 전년 말 대비 48.3%p 개선된 69.4%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부동산보증의 손해율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주택부동산보증 손해율은 지난 2024년 151.2%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 117.7%에 이어 올해 상반기 69.4%까지 낮아졌다. 전세 관련 상품의 정상보험료 증가가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안정적 자산운용 지속…주주환원 확대 본격화

SGI서울보증은 보험부문뿐만 아니라 투자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투자손익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금융손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56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07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자산운용손익은 채권 매입수익률 상승에 따른 이자·배당수익 확대와 유가증권 평가·처분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445억원을 기록했다.

SGI서울보증의 자산 구성은 국내채권 비중이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안전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채권 포트폴리오를 보면, 특수채·금융채가 52.7%, 회사채 32.9%, 국공채 14.4% 등으로 구성됐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92.4%로 전년 동기 대비 35.1%p 감소했지만, 업계 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SGI서울보증은 보험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주당 430원의 분기배당을 의결했으며, 배당금은 내달 10일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최소배당금을 주당 2865원으로 설정하고, 2026~2027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과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상장 당시 약속한 3년간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최소배당금 설정과 분기배당,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 대한민국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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