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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ESG 경영 확장…친환경 소재 넘어 사회공헌까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2 14:32 최종수정 : 2026-06-12 16:10

삼표, 에너지·친환경·사회환원·지역상생 등 다양한 ESG활동 펼치는 중

삼표그룹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숲 일대에 조성한 삼표 정원 ‘숲으로 가는 길’의 전경. 삼표그룹은 자연주의 철학을 투영한 정원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그룹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숲 일대에 조성한 삼표 정원 ‘숲으로 가는 길’의 전경. 삼표그룹은 자연주의 철학을 투영한 정원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삼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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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삼표그룹은 최근 친환경 사업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 미래 인재 육성 등을 중심으로 ESG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 기부와 후원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 미래세대 지원을 아우르는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친환경 건설소재 개발을 비롯해 생물다양성 보전, 취약계층 지원, 미래 인재 육성 등 환경(E)과 사회(S) 분야를 중심으로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서울숲에 조성한 '삼표정원'…K-정원 문화 알린다

친환경 경영의 가치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대표 사례가 서울숲에 조성된 '삼표정원'이다.
삼표그룹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외국인 대상 '서울정원여행자' 프로그램의 주요 거점으로 참여하며 한국 정원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달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공개한 '삼표정원'은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업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숲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희미해진 자연의 기억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원은 개막 직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표그룹은 이번 협업을 통해 삼표정원이 외국인들에게 K-정원 문화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의 비전이 담긴 정원이 서울시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위기임산부 품는 '삼표 맘 케어' 프로젝트

환경을 넘어 사람을 향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삼표 맘(Mom) 케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사업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미만인 여성 가운데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서울·경인지역 30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출산 전 미혼모 지원 제도에서 제외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양육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삼표그룹은 기저귀와 물티슈, 산모패드, 신생아 손톱정리 세트, 온습도계 등 필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양육키트를 전달한다. 여기에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담아 정서적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경계선지능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전문가 방문 코칭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자립 역량 강화와 정서적 안정까지 돕겠다는 취지다.

◇ 미래세대 육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지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역시 삼표그룹 ESG 경영의 한 축이다.

삼표그룹 산하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야생식물 종자 보전을 위한 '시드볼트 캠퍼스 담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산림 및 생명과학 분야 대학(원)생들이 직접 야생식물 종자를 수집하고 이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존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환경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전국 5개 권역 8개 대학이 참여하며 학생 60명에게 총 3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삼표그룹은 미래 환경 전문가 육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연계해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저탄소 건설소재 확대…친환경 사업 전환 가속

본업인 건설기초소재 분야에서는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표그룹은 저탄소 시멘트 브랜드 '블루멘트(Bluement)'와 특수 콘크리트 브랜드 '블루콘(Blucon)'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블루멘트는 산업 부산물과 순환자원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다. 블루콘은 고강도·고내구성 특성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슬래그와 플라이애시 등 산업 부산물을 적극 활용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탄소 저감 효과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업계의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건설소재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표그룹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그룹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삼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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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작업복이 필통으로…업사이클링 확대

버려지는 작업복에도 새로운 가치를 입혔다.

삼표그룹은 환경의 날을 맞아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 수거한 폐작업복과 안전조끼를 활용하는 '삼표 Re-Use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업사이클링 파우치 제작에 이어 필통 제작으로 확대했다. 특히 기존 작업복뿐 아니라 현장 안전의 상징인 안전조끼까지 수거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작업복과 안전조끼 383벌은 업사이클링 전문기업과 협업을 거쳐 필통 300개로 재탄생한다.

삼표그룹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세탁과 해체 과정에 지역 취약계층이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설명했다.

◇ 신입사원 교육에도 ESG 접목

ESG는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조직문화에도 스며들고 있다.

최근 경주 삼표연수원에서는 신규 입사자 23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교육과 핸즈온(Hands-on)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발달장애인 도예 강사와 함께 도자기 컵을 제작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직접 체험했다. 완성된 기부용 컵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자립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신입사원 단계부터 ESG 경영 철학을 체득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온보딩 교육에 정례화하고 있다.

삼표그룹 사회공헌담당은 “삼표그룹은 임직원들이 나눔을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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